디비전 2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수원, 수적 열세 극복하고 K리그 2 첫 승 달성
염기훈 감독은 '먼저 때리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멀리치 멀티골, 충남 아산 2-1로 꺾고 ... 수원월드컵경기장 입장객 약 14,000명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구단 역사상 첫 K리그2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공식 감독' 염기훈 감독이 K리그2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 앞에서 이룬 첫 승입니다.
수원은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충남 아산 FC를 2-1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충격적인 강등을 당한 수원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승격 도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감독 대행으로 2부리그 강등을 경험한 염 감독은 1차전 공식 감독이 된 후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염 감독은 지난달 26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먼저 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38경기에서 8승에 그쳤던 그는 전반전부터 리드를 내준 아쉬운 상황을 바꾸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독의 자랑처럼 수원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키가 2m가 넘는 외국인 공격수 뮬릭이 수원의 'K리그2 선제골'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카지노사이트 순위
충남 아산의 강준혁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이상민이 재빨리 공을 빼앗아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상민이 골문 앞까지 공을 전달했고, 뮬릭이 침착하게 공을 차 넣으며 충남 아산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40분, 충남 아산을 압도하며 전반 30분까지 64%대 36%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던 수원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충남 아산의 역습 과정에서 조윤성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주니뇨를 뒤에서 쓰러뜨렸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남 아산에서 이적한 조윤성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수원은 초반에 수적 열세를 보였지만 전반전 종료 전에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뮬릭이 다시 나섰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아크 뒤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뮬릭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강타했습니다.
충남 아산은 후반 들어 수적 우위를 활용해 공세를 시작했고, 후반 23분에는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2005년생 신인 미드필더 정마호가 페널티박스 깊숙이 박대훈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충남 아산은 수원의 골문을 한 번 더 열지 못하며 1-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구단 프런트 오피스에서 근무하며 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현석 신임 충남 아산 감독은 데뷔전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국내 최고 인기 클럽으로 꼽히는 수원의 K리그2 첫 경기에는 14,196명이 참석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지난해 K리그1 개막전인 광주FC와의 경기(10,348명)보다 더 많았습니다.
14,916명은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지난 시즌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 FC의 경기 관중 1만 3,340명을 넘어섰습니다.
박경훈 수원 단장은 "강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승진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